[상생경영] '함께 멀리'… 2차 협력사에 현금 지원

입력 2017-09-18 16:33  

한화그룹


[ 좌동욱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0년 인천의 한 협력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며 상생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이 같은 ‘함께 멀리’라는 상생경영 철학으로 협력사 및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지난달 23일 울산 공장에서 협력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강화위원회(이하 공생위)’ 제도의 운영 방안과 취지를 설명했다. 실질적 구매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선 의견,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 의무화를 위한 대출 이자 지원 제도, 동반성장 펀드 활용 방법 등을 설명하고 협력사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5월 서울 한화빌딩에서 ‘공생위’ 출범식을 열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상생협력 실천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케미칼은 공장 신·증설 공사 시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1차 협력사의 금융 비용은 한화케미칼이 부담하기로 했다.

방산 및 화약 제조 계열사인 (주)한화는 대금 결제방식 개선, 환경 개선 지원, 복지 향상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최우선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물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며 협력사 연구개발(R&D) 비용은 선금으로 지급한다. 우수 협력사들은 원가, 생산, 품질관리, 연구개발 등 직무 관련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교육 바우처를 지원한다.

이태종 (주)한화 방산 부문 대표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노사 상생협력을 통해 일자리를 늘린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화건설은 지난 7월 초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17년도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열고 품질 향상과 기술 혁신 등에 공헌한 우수 협력사들을 포상했다. 이날 수상한 협력사는 운영자금 대여, 입찰 기회 확대, 이행보증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한화테크윈 항공방산 부문은 지난 4월 경남 창원의 인력개발원에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어 다양한 상생경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운영해온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2,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한화테크윈은 협력사들의 금융 지원을 위해 올해 6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및 패밀리론도 조성했다. 또 2차 협력사 지원 목적으로 3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경영컨설팅 및 혁신 활동을 돕기로 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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